차 한잔의 대화 (54) - 조직력
조직력
아래 글은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것 같은 온라인 교육업체의 oo주년 창립기념일에 즈음하여 그 조직의 구성원이 대표에게 조그만 케익과 함께 손글씨로 포스트잇에 써서 대표
책상위에 올려놓은 글이라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회사창립일은 ooo대표님의 또다른 생일일 것 같습니다. 직원들에게 수고하라고 격려만
하시고 조용히 넘어가실 스타일이시라고 생각됩니다만 그동안 월급도 주시고 직장도 주신 분에게 감사인사 한번 제대로 못드렸네요^^;;. 회사불평도 많이 했습니다만 짬밥 먹을수록 많이 부끄러워지고 관리자분들의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한 10년 하면 그런거 다 알아듣는다고 하는데 저 어느새 그 10년 2년 남았네요 ^^. 2년뒤면
진짜 전문가 되나 확인해 볼까 합니다. 늘 고민 많이 하시는 대표님.
oo주년 생일 축하드립니다. 건강하시구 앞으로도 oooo
많이 잘 이끌어 주세요."
제가 늘 하는 얘기 중에서 '조직력'을 설명할 때 예를 드는 말이 있습니다. '1'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 10명이 모인 조직의 조직력은 '10'이 아니고 '15'이상이라는 말입니다. 단순한 수치의 합인 '10'과 '15'의 차이인 '5'만큼이
눈에 보이지 않는 '조직력'이라는 것이죠. 보통의 혼자서 하는 경우로는 도저히 달성하지 못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는
과정에서 '조직력'은 배양된다고 생각합니다. '조직력'을 높이기 위하여 윗사람이 의도적인 스트레스를 주어도 캐치하지
못하고 변화가 없다거나 온정적인 리더십을 보여도 반응이 없는 조직에서는 '조직력'을 논할 수도 없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때 위의 포스트잇에 쓴 글귀
하나하나는 건전한 조직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살포시 미소지어지는 사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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