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대화 (55) - 디테일
디테일
선배는 '바담 풍'으로 업무지시를 해도 후배는 '바람 풍'으로 알아듣기를 희망합니다. 선배가 저 달을 보라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후배는 손가락만 보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선배가 '그거 있지? 그때 말한 그거, 그거좀 갖고 거기로 와라' 라고 업무지시를 해도 후배는 기특하게도 원하는 것을 원하는 장소로 가져올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다 옛날 이야기입니다. 생각과
행동의 속도가 옛날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돌아가는 요즈음 같은 세상에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는데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조직내에서의 업무지시는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해야 합니다. 한편
업무를 받는 수명자도 지시한 업무에 대해 즉시 피드백을 해야 합니다. 다음의 3가지 답변중의 하나 정도로 요약해서 말이지요. '조치 완료' 이라거나 '무슨 무슨 이유로 언제까지 조치 완료 예정'이라거나 '무슨 무슨 이유로 조치 불가' 등의 3가지 경우의 답변으로 요약될 수 있을 것입니다. 크게는 조직의 행동강령에서부터 작게는 소소한 업무지시까지 디테일이 살아있어야 조직에 활기찬 생기가 돕니다. 이런 의미에서 '배달의 민족' 앱으로
유명한 '우아한 형제들'의 아래 문구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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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에서 일 잘하는 방법 11가지
1. 9시 1분은 9시가 아니다. (우리는
규율 위에 세운 자율적인 문화를 지향합니다.)
2. 업무는 수직적, 인간적인 관계는 수평적. (조직적이면서도 자유로운 수직과 수평의
밸런스를 유지한다.)
3. 간단한 보고는 상급자가
하급자 자리로 가서 이야기 나눈다.
4. 잡담을 많이 나누는
것이 경쟁력이다. (!@#@#!#@#@!$$##!!!@@$@$$)
5. 개발자가 개발만 잘하고, 디자이너가 디자인만 잘하면 회사는 망한다.
6. 휴가 가거나 퇴근시
눈치 주는 농담을 하지 않는다. (작은 농담이나 말장난이 꼰대의 시작입니다. 생리휴가 장기휴가 칼퇴 등)
7. 팩트에 기반한 보고만
한다. (본 것을 본대로 보고하고, 들은 것을 들은 대로
보고하자. 본 것과 들은 것을 구분해 보고하고, 보지 않고
듣지 않은 것은 절대 이야기하지 말자 - 이순신)
8. 일을 시작할 때는
목적, 기간, 예상산출물,
예상결과, 공유대상자를 생각한다.
9. 나는 일의 마지막이
아닌 중간에 있다. (이 일로 인해 미칠 영향을 미리 고려해봅니다.
"개발. 법무. 재무, 데이터사이언스, CS, 영업부서 등")
10. 책임은 실행한 사람이
아닌 결정한 사람이 진다. (결정을 내린 사람은 실무자가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11. 솔루션 없는 불만만
갖게 되는 때가 회사를 떠날 때다. (이끌거나 따르거나 떠나거나~~~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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