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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의 대화 (76) - 말 한마디 잘못 꺼냈다가

관리자 | 2017-02-08 16:28 | 조회 943

말 한마디 잘못 꺼냈다가
 


인터넷에 떠도는 말입니다.
춘추시대 월나라에 사는 한 부자가 큰 잔치를 열었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손님이 가득 차지 않는 모습을 보고 실망한 그는 혼잣말로 이렇게 중얼거렸답니다.
"와야 할 손님들이 왜 이렇게 안 오는 거야?"
옆에서 이 말을 들은 손님들은 '! 나는 와야 할 중요한 손님이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에 기분 나빠하며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주인은 얼른 또 말합니다.
"아니! 가지 말아야 할 분들이 왜 가려고 하십니까?"
이 말을 듣자 아직 자리에 앉아있던 손님들이 '남아야 할 사람들이 가려고 하고 가야 할 사람이 앉아 있다는 뜻이구나'라고 생각하고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이제 잔칫집에는 부자의 오랜 친구였던 한 사람만이 남았습니다. 그 친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게, 그러니 말을 잘 가려서 했어야지. 이게 뭔가?" 그러자 주인이 변명하며 말합니다.
"내가 말한 건 그 사람들이 아니라고."
그러자 그 친구가 "? 그럼 가야 할 사람이 나란 말인가?"라고 하면서 크게 화를 내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결국 잔칫집은 텅 비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부자는 말 한마디 잘못 꺼냈다가 손님도 잃고 유일한 친구도 잃어버리고 말았답니다.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도 없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여 적절한 말을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것은 '지식'의 영역이라기 보다는 '지혜'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래저래 인생수양을 많이 하면서 내공을 쌓으며 살아야 하는 우리네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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